Separate scenes 안병남 / 조희성 / 박종현
3인이 바라본 개별적인 장면에 대한 흔적, 기억, 환타지를 유화 아크릴 미디어 드로잉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고있다
전시기간 2017년 3월 10일 ~ 2017년 3월 30일

작업에 나타난 공간들은 게임 속 장소이면서 게임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림은 재구현한 공간을 녹화한 영상의 일부 장면이다
캔버스 위로 테이프가 덧씌워지고 영상이 영사되는 등 색과 선이 만들어낸 깊이가 순간 압축되고 단순화 되어 그림은 다른 세계로 나아간다
note 조희성
내가 자주 다니던 장소의 흔적들을 주목했다 안개 낀 강변, 아무도 없는 운동장 내가 그리는 장소의 흔적들은 푸르스름한 새벽안개처럼 곧 사라질 것이다
나뭇가지는 어느덧 초록으로 우거져 울타리를 넘어가고 나는 다시 앙상한 가지만 남은 흔적들을 바라본다
note 안병남
부서지는 파도를 보면 수년 전 경험한 가을 바다를 생각나게 한다
어느순간 파도의 우윳빛 거품이 기억을 일깨우는 것이다
내가하는 작업은 현실과 과거가 어떤 연관관계를 맺으면서 또다른 의미와 형상으로 재생산되는 잠재적 지점을 착안하여 만드는 작업이다
note 박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