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핵의사회

전시기간   :  2018  6  30(토)  -  7  29(일)

전시/진행  :  김경지

전시작가   : 

주재환 김보중 박불똥 정정엽 방정아 이흥덕 김구 김재홍 이철재 김영진 박건 박은태 박미화

​책임기획   :  안만욱

 

‘핵의 사회’ 전시는 핵을 만들어 내는 인간 사회에 대해,
정신을 기울여 고민하고 행동하는 ‘핵항쟁’전시다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으로
물질만능(돈)이란 ‘신’을 만들었다
세상이 돈에 지배당하면서 사람들은 ‘돈’이면 다 된다고 맹신했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이 만들어 낸 인간 최고의 패착이 핵이다
그로부터 인간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되었다
전시 작품들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 냉전사회로부터 무한경쟁, 
적자생존, 정치현안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풍토와 개인적 삶이 서로 나뉘어 떨어질 수 없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핵 문제는 인류 누구나의 문제이며, 그 불안함이 
내포하고 있는
불확실성, 폭발성, 비타협성, 폭력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않고는
기저 인간세상은 언제 멸망할지 모르는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
세상이 염원하는 녹색평화는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핵의 사회’ 전시는 핵으로 인한 인간의
현재적 잠정적 고통을 사유하고 살핌으로써,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행복을 지향하고 있다
나아가 ‘핵의 사회’ 전시는 모든 문명에게,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인간의 존엄성을 상기하고자 한다

더하여 핵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삶 본연의 자아문제, 빈곤문제 , 사회갈등과  핵으로 인해 파괴되어 복구되지 못한 생태환경이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끊임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안만욱

정정엽

터지든 안 터지든 이 불안을 머리에 이고 살고 싶지 않다    한국 하늘 위에는 23개 핵발전소가 있다
오늘도 무사히

                                                                    
 

박건

핵쓰레기!  볼수없다!  대책없다!  싸지않다!  비밀이다!

 

 

김보중

출산 -  영남을 대표하던 현대소설가중에 오영수라는 분이 계셨다.  아마도 돌아가신 오윤판화가의 부
친이라고 알고 있다.   고등학교시절 입시공부보다 소설읽기를 좋아하여 한때는 오영수소설의 주인공
으로 나오는 농민, 서민들의 삶을 탐구하기도하였다.     오래되어서 소설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일제 
강점기때 조선농촌의 피폐함을 묘사하는 대목중 밭고랑을 매다 아기를 출산하는 장면을 읽고는 그 기
막힘과 야만성에 전율한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이 후에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소설가도 현실에 상상을
불어넣어서 이야기를 만들듯이, 화가도 현실을 감정이입하여 미감의 필터로 표현하였다. 후에 안일이
지만 오영수 소설가는 박정권때 지방색 짙은 발언을 하여 그의 문인으로써  명성을 퇴색시켰다고 한다.어제는 몰랐는데 오늘 알아버린 자화상 - 80년대 당시 농촌현실에 대한 고민을 담았던 그림의 일부분
이다.  당시 나는 군에서 사역으로 땅 파는 것 외에는 농사경험이 전무한 미술학도였다.  
상상으로 농사꾼의 고뇌에 동참을 하였고, 그리고 그렸다.   어제의 논두렁이 오늘날 삶의 고랑을 품고
있다.  그리고 언뜻 언뜻 보이는 하늘과 구름형상은 캄캄한 현실이 호흡하는 숨구멍 이였다.   초등저널
과 초등비평은 곧잘 80년대는 어떠코, 90년대는 어떠코 하면서 시절을 나눈다.     그러나 화가짓은 전 
생애를 걸고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영혼의 농사꾼을 그리지도 않았으며, 오늘 내가 당시의 이타적인 
삶의 방향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이기적이고 잔인할지라도 어제는 그림으로
 이렇게 살아있었고 오늘도 초등저널과비평이 되지도않는 소릴 해도 그림과 더불어 가지 않느냐고, 
그래서 아마도 나는 화가이상의 일을 꿈꾸지 않나 보다.

 

박미화

내가 핵 문제에 눈을 뜬 것은 1986년 체르노빌 사건 이후이다.
이 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나의 작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쇼스타코비치가 자신의 교향곡을 묘비명이라 말 한 것처럼 나의 작업 또한  반복되는 묘비명이다. 

 

 

방정아

손가락이 버튼 근처까지 가 있다. 그러니까 곧 누르기 직전이다. 불길한 바다에 떠있는 우라늄 바위섬위엔 방진복 차림의 사람들이 위태롭게 서 있다. 
우리의 생명세계는 원래 원자핵이 항상 안정되어 있었고 원자핵 주변의 전자가 이러저러한 결합을 통해 변화가 일어났다. 
그런데 감히 인간이 원자핵에 거대한 파괴력을 갖는 이물질을 투입함으로써 원자핵의 안정성을 깨뜨려 방대한 에너지를 생산함과 동시에 지구 생물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인류 공멸의 위기를 자초한 것이다.

 

 

이흥덕

나의 지하철시리즈는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다. 
지하철은 거의 전적으로 서민의 장이며, 서민들의 불안한 삶의 현장이자 보고서라 할 수 있다. 

지하철은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나의 시선과 상상력을 통하여 제작했다. 
지하철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우리의  모든 모습을 돌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곳에는 우리의 이웃의 삶이 고스라니 녹아 우리를 아프게 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며 때로는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하는 하나의 삶의 치열한 현장이요 우리시대 자화상이라  보고 싶다. 

 

 

김영진

언제 추락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타자적 시선을 그렸습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47-19(와우산로 27길)  우편번호 04053

  • Facebook - Black Circle
  • Twitter - Black Circle
  • Pinterest - Black Circle
  • Instagram - Black Circle